트럼프 "삼성, 애플 넘버원 경쟁자…끔찍한 한미FTA, 이젠 위대해져"

트럼프 "삼성, 애플 넘버원 경쟁자…끔찍한 한미FTA, 이젠 위대해져"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1.23 0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경쟁할 수 있도록 관세를 면제해 줬다고 강조하며 애플이 이에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과거엔 끔찍했지만 개정을 통해 이젠 위대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솔직히 나는 그들을 많이 도왔다. 그들에게 관세를 면제해줬다"면서 "훌륭한 회사지만 이게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삼성과 경쟁한다. 삼성이 그들의 넘버원 경쟁자"라며 "삼성은 (추가관세가 부과된 중국이 아닌) 한국 기업이다. 이건 공정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애플의 관세를) 면제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애플)이 우리를 좀 도와주길 바란다. 애플은 우리를 도와야만 한다"며 "그들은 수많은 범죄자에 대한 열쇠를 갖고 있다. 우리는 나쁜 사람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죄 수사를 위해 애플이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 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을 자신의 치적으로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일본과 40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무역합의를 했다. 한국과도 엄청난 합의(FTA 개정)를 했다"면서 "이는 끔찍한 합의였지만 이제는 위대한 합의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멕시코, 캐나다, 중국과도 새로운 무역합의를 했다"며 "과거엔 끔찍한 합의들이었다. 많은 경우 우리는 합의조차 없었고 그들이 우리나라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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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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