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한 日, 2~3회 쓰기 제안 검토"

"마스크 부족한 日, 2~3회 쓰기 제안 검토"

김주동 기자
2020.03.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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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정부가 마스크를 재사용 하도록 홍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TV아사히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부족에 따른 대응인데 반응은 좋지 않다.

/사진=AFP
/사진=AFP

TV아사히는 2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알코올 등으로 소독하면 마스크(일회용)를 2~3회 쓸 수 있다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을 내부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사용은 코, 입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방지가 목적인 일반인의 경우로, 의료계 종사자나 감염의심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제산업성은 국가 경제·산업 문제를 다루는 정부부처로 코로나19 대응에 직접 책임은 없지만, 최근 마스크 부족 문제가 커지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토지역 내 의료기관 대상 조사에서 병원의 90%가량이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할 만큼 일본에서는 마스크 부족이 사회 문제로 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26일 "매점매석 하지 말고 여러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하고 3월에는 6억장 이상 공급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마스크 재사용 보도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야후재팬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알코올도 부족하다", "매점매석을 처벌하라", "마스크는 재사용 하면 안 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료 전문가나 업계에서는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도쿄의대 하마다 아쓰로 교수는 최근 NHK와 인터뷰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오염됐기 때문에 재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마스크 안쪽에 거즈를 붙여 쓰고 그 거즈를 교체하라"고 조언했다.

또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스크 업체는, 마스크를 세척할 경우 중간에 들어 있는 필터가 훼손돼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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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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