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 등 정부 고위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다고 현지 언론인 파르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은 최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받아왔다. 이 매체는 알리 아스가르 무네선 문화·관광부 장관과 레자 라흐마니 상공·광물부 장관 등 2명도 감염됐다고 전했다.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이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수석부통령과 장관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통령의 건강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범정부코로나19대책단 단장인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에서는 정부 각료를 비롯해 국회의원, 시장 등 고위층 감염이 속출하면서 사망자도 나왔다. 국정조정위원회의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71) 위원이 코로나19 치료 중 사망했고, 성직자 하디 호스로샤히도 이란 종교도시 곰에서 숨졌다.
한편, 이날 정오 기준 이란 내 누적 확진자는 9000명이며 사망자는 총 35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