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검사건수 한국 제쳤다" 자랑

트럼프 "코로나19 검사건수 한국 제쳤다" 자랑

김수현 기자
2020.03.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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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8주간 한 것보다 우리가 8일간 한 게 더 많다"…코로나19 검사 건수 거듭 홍보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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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 미국이 최근 8일간 시행한 검사가 한국이 지난 8주간 진행한 검사보다 더 많다며 거듭 자랑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미국 국민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오늘쯤 (검사 횟수는) 한국이 29만건 정도고 미국은 30만건이 넘는다. 우리는 지난 7~8일간 매일 5만~7만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우리는 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더힐은 "한국은 검사 수준이 높은(gold standard) 나라의 하나로 꼽혀왔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초창기 검사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이유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처 알지 못했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짧은 기간에 한국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는 데 대해 방금 데비로부터 처음 그 숫자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벅스 조정관에게 "다시 한번 말해줬으면 좋겠다. 큰 숫자니까"라며 미국의 검사 실적을 거듭 홍보했다. 이어 "우리가 8일동안 한국이 8주 한 것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건 중요하다"며 "그리고 우리의 검사가 더 좋다. 대단히 정교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벅스 조정관은 미국민을 향해 증상이 없는 사람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아도 된다고 했다. 여전히 관련 의료설비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301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6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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