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경제 전망과 미·중 갈등 속에서 혼조를 보였다.
18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15% 하락한 2만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보다 0.06% 오른 3115.34에, 나스닥지수는 0.33% 상승한 9943.0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000명 줄어든 150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세가 이어지기는 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30만 명보다 많았다.
지난주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만2000명 감소한 2054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직자 수가 여전히 상당하다는 것으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딤을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켰을 수 있다고 의혹 제기를 했다.
그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고의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중국 책임론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 위구르 문제는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중 하나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전날 비공개 고위급 회담을 열면서 관계 개선의 가능성은 남겼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했다.
고용지표 실망과 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크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70포인트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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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2차 유행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소비 회복이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충격이 또다시 전 세계로 연쇄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