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면 보너스 6000만원"…모병제 美의 파격 인센티브

"입대하면 보너스 6000만원"…모병제 美의 파격 인센티브

송지유 기자
2022.01.14 11:46

종전보다 25% 올린 파격 인센티브…
코로나 여파로 모병활동 어려움 겪어,
'입대 vs 입사' 놓고 대체로 기업으로

미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입대하면 최대 6000만원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사진=로이터
미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입대하면 최대 6000만원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사진=로이터

미국 육군이 군에 입대하는 신병에게 최대 6000만원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구인난이 심화되자 입대 보너스를 대폭 인상해 병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6년간 군 복무를 약속하는 신병에게 최대 5만달러(한화 5938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신병들에게 제공해 온 입대 보너스인 '사인온 보너스' 4만달러(4750만원)에서 25% 가량 올린 것이다.

미군은 유능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병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일회성 인센티브를 책정해 왔다. 지난해 9월30일 기준 미 육군은 신병 1만6500명에게 평균 1만4000달러 이상의 입대 보너스를 지급했다.

미 육군이 입대 보너스를 인상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신병 모집처인 학교 대부분이 휴교령을 내리면서 모집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 미 육군은 매년 2∼5월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생을 상대로 신병을 모집한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상당수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대면 모병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신병 모집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기업들과의 근로자 고용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 요인이다. 청년들이 군 입대와 민간 일자리를 저울질하다 결국 더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쪽을 선택하고 있어서다.

미 육군 모병사령부 케빈 베린 소장은 "군도 경쟁적인 인력 시장에 노출돼 있다"며 "인센티브는 입대를 유도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 육군이 2년간 단기 복무할 수 있는 자리를 늘린 것도 신병 유인책의 일환이다. 근무지를 자주 옮겨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신병 일부에게 첫 복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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