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긴축 공포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미국 지수선물도 급락세 이어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13일 세계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유럽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긴축기조 강화가 예상된 상황에서 유럽도 금리인상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수선물도 나스닥이 3%대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4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프랑스 까그 지수는 전 거래일 2.21% 하락한 6050.60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증시 닥스 지수도 2.23% 급락한 1만3454.32에 거래 중이다.
영국의 FTSE 지수는 1.79% 하락한 7187.87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 50지수도 2.44% 하락 중이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오르며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1981년 이래 최고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단번에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같은 날 뉴욕증시도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2.72% 하락했고 나스닥은 3.52% 떨어졌다.
이러한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유럽의 중앙은행인 ECB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CB는 최근 11년만의 금리 인상단행을 시사한 바 있다.
유럽증시는 지난 주말(10일)에도 일제히 급락 마감했었다. 프랑스의 까그가 2.69%, 영국의 FTSE가 2.12% 각각 급락했다. 또 독일 닥스지수도 3.08% 큰 폭 하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미국의 지수선물도 일제히 급락세다. 다우 선물이 1.94%, S&P500이 2.43% 각각 하락 중이다. 나스닥 선물도 3.06% 급락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인플레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날 도쿄증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 급락한 2만6987.44에,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3254.55에 마감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이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3.52%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