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안 내고 사무용품은 경매에"…트위터의 머스크, 어쩌다

"임대료 안 내고 사무용품은 경매에"…트위터의 머스크, 어쩌다

정혜인 기자
2022.12.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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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광고 매출 위기…자금난에 비용 절감·현금 확보 총력

일론 머스크 /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 /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 인수 후 직면한 자금난에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협력 업체에 지급할 비용부터 사무실 임대료까지 주요 지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는 최근 몇 주 동안 비용 절감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본사 또는 글로벌 사무실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 CEO팀이 앞서 직원들을 대량 해고한 만큼 사무실 임대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관리 업체 측과 논의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본사 임대료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단 트위터가 미납한 임대료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는 사무실 임대료뿐만 아니라 퇴사한 직원들의 퇴직금, 협력 업체에 줄 비용, 머스크 CEO의 개인 전세기 사용료 등의 지급도 거부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발생한 개인 전세기 항공료 19만7725달러(약 2억5639만원)도 내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 2명은 "트위터 경영진은 머스크 CEO 인수 후 해고된 수천 명에 대한 퇴직금 지급을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와 자문단은 지난 10월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퇴직한 직원들에게 최소 2개월 치 급여와 1개월 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거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앞서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 등 임원 4명이 '정당한 사유'에 의해 해고됐다고 주장하며 주식 보상 등 퇴직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머스크 CEO는 비용 지출 거부 이외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금지, 식사 제공 등 기타 복지 제공 중단을 비용 절감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본사 사무실의 사무용품과 전자제품을 경매에 내놓으며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NYT는 머스크 CEO의 이런 행보가 트위터의 매출을 책임지는 광고 사업이 흔들리는 등 재정적인 압박이 상당히 커진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위터가 머스크 CEO 인수에 따른 변화로 향후 2년간 사용자 이탈과 매출 정체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2년간 트위터의 월간 사용자 수가 3200만명 이상 줄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인 5050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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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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