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월드컵, 3대륙 6개국에서 열린다…"100주년 기념"

2030 월드컵, 3대륙 6개국에서 열린다…"100주년 기념"

김희정 기자
2023.10.05 11:51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국 공동주최, 북아프리카는 사상 최초…
100주년 기념해 1회 개최국 우루과이 등 남미 3개국서 세 경기

4일(현지시간)파라과이 축구협회 로버트 해리슨 회장, 우루과이 축구협회 이그나시오 알론소 회장,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콘메볼 회장, 클라우디오 타피아 콘메볼 부회장이 파라과이 루케에서 월드컵 트로피 FIFA를 들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파라과이 축구협회 로버트 해리슨 회장, 우루과이 축구협회 이그나시오 알론소 회장,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콘메볼 회장, 클라우디오 타피아 콘메볼 부회장이 파라과이 루케에서 월드컵 트로피 FIFA를 들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030년 축구 월드컵은 100주년을 기념해 3대륙 6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국이 공동 주최하되 100주년을 기념해 제1회 개최국인 우루과이에서의 별도 행사를 포함해 남미 3개국에서 한 번씩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IFA(국제축구연맹)는 지역 연맹과의 논의 끝에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국의 공동 개최 제안이 2030 월드컵 개최지의 유일 후보로 선정됐다. 당초 FIFA는 2030 월드컵 개최국을 내년에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들 3국이 유일한 후보로 나서면서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개최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공식 개최 3국 외에 첫 번째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에서 경기가 한 번씩 열린다.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별도의 기념 행사도 준비된다. 우루과이는 1930년 제1회 월드컵 개최국이자 우승국이다.

/사진=구글지도
/사진=구글지도

3개 대륙 6개국에서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2030년 월드컵은 두 대륙 이상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성명에서 "아프리카와 유럽이라는 두 대륙이 축구 축제뿐만 아니라 독특한 사회적, 문화적 결속을 위해 하나가 됐다. 평화, 관용, 포용의 위대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FIFA는 또 이들 6개 국가 대표팀 모두에게 자동 출전권을 부여한다.

2030년 개최지 선정은 2024년 211개 회원국 연맹이 모인 회의에서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2030년 개최지가 사실상 조기 결정되면서 아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에서 개최될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절차가 더 빨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찌감치 손을 들면서 오는 2034년 대회의 유력한 개최 후보가 됐다.

유럽축구연맹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팬 그룹인 풋볼 서포터즈 유럽(FSE)은 2030년 개최지로 사실상 6개국이 선정되면서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FSE 측은 "지지자들에게는 끔찍하고, 환경을 무시하며, 끔찍한 인권 기록을 가진 2034년 개최(후보)국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셈"이라고 밝혔다. 인권 문제 얘기는 2034년 개최국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리키는 것이다.

한편 현재 32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 3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대회부터 48개 팀으로 늘어난다. 2030년 대회는 6월과 7월에 104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63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FIFA는 2026년 북미 대회에선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