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의 균형은 황소 모디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의 이름을 따 "모디"라고 이름 붙인 이 짐승은 최근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열린 황소 길들이기 대회에서 전속력으로 경기장 안으로 돌진했다.
볼록한 등 부위를 잡아 황소를 세우기 위해 경쟁하는 젊은이들에게 "길들여지지 않고" 경기장 반대편 끝까지 달려가면 황소가 이기는 경기였다. 한 청년가 황소 모디의 등을 잠시 붙잡았다가 이내 놓쳤다. 황소의 주인인 K 안나말라이는 "황소 모디는 매우 공격적인 녀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진짜 능력은 "360도 빈틈없는 상황인식 능력"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치에 대한 이 황소의 주인 안나말라이의 접근 방식도 마찬가지다. 39세의 나이에 그는 타밀나두 주에서 인도국민당(BJP)을 이끌고 있다. 5월까지 총선을 마쳐야 하는 인도에서 그는 모디 총리의 정치 및 경제 구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도국민당은 중앙정부와 가난하고 인구가 많은 북부 많은 주들을 장악하고 있지만 인도의 경제 엔진이자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남부 지역에는 아직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아나말라이의 임무는 이러한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3일간 아나말라이의 선거유세 현장을 함께하며 인도국민당의 남부지역 전략 및 전망을 살펴봤다.
무장한 경찰 호위를 받으며 유세차를 타고 타밀나두 주를 빠른 속도로 돌아다니는 안나말라이는 일련의 행진과 집회를 이끌며 7개월간 주 전체를 훑고 다니던 선거운동을 이제 마무리하고 있었다. 선거운동은 2월 27일 주 서부지역에서 열린 집회에 모디 총리가 등장하면서 그 정점을 찍었다.
인도국민당은 1월에 인도 남부에서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은 3년 전에 시작되었다. 수천 명의 활동가를 모집하고 지역 책임자들을 교체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남부를 17번 방문했다. 심지어 그가 현재 지역구인 북부 바라나시 대신 남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타밀나두 주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더 중요한 것은 인도국민당이 남부에서 무슬림과 다른 소수 민족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힌두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보다는 경제개발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메시지를 수정했다는 점이다.
독자들의 PICK!
사람들은 질문하고 있다. '과연 모디 총리가 이념을 버리고 국민통합을 선택할 수 있을까?'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