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전망에 중국 웃고 일본 울고[Asia마감]

'트럼프 상호관세' 전망에 중국 웃고 일본 울고[Asia마감]

김종훈 기자
2025.03.24 17:57

'트럼프 상호관세, 생각만큼 안 셀 수도 있다' 전망에 중화권 상승 마감…'더티15 유력' 일본은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뉴저지로 향하는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백악관 사우스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뉴저지로 향하는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백악관 사우스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24일 중화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표에서 시장 예측보다 온건한 세율을 책정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가장 강력한 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은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됐다. 관세 부과 가능성이 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1% 상승한 2만390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올라 3370.03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매긴다던 당초 지침을 뒤집고 미국 적자가 큰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집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더티15'(미국과 무역량이 많으면서 무역장벽은 높은 15% 국가)라고 불리는데 한국, 일본, 인도, EU(유럽연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리창 중국 총리가 전날 스티브 데인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과 페덱스, 보잉, 퀄컴, 화이자 등 주요 미국 기업 경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호적 대화가 오갔다고 짚었다. IG 아시아 소속 애널리스트 준롱 옙은 AP통신에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가) 모든 국가에 대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철강 등 이미 부과된 관세와 합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엄포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일본 도쿄증시는 0.18% 내린 3만7608.49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매도세에 (지수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더티15 유력 국가로 한국과 함께 일본이 거명되는 탓에 지수가 내림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대만 가권지수는 0.46% 내린 2만 2106.64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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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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