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주립대(FSU)에서 1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고 체포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립대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총기 난사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한 2명은 재학생이 아니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50분경 학생회관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한 목격자는 총격범이 학생회관을 나와 밖에서 4~5발의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당시 캠퍼스에는 약 4만2000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용의자인 재학생 피닉스 이크너(20)는 경찰의 총에 맞고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특히 리온 카운티 치안을 담당하는 부 보안관의 아들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 보안관이 과거에 썼던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됐다. 또 용의자는 경찰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날 수업을 전부 취소하고 주말까지 모든 홈 경기와 행사를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플로리다주립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며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주립대에선 2014년에도 한 졸업생이 중앙도서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2명과 직원 1명이 다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