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걷다가 천천히 걷는 운동을 반복하는 소위 '일본식 걷기(Japanese Walking)'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식 걷기는 3분간 천천히 걷고, 3분간 빠르게 걷는 방식으로 30분간 반복하는 방식이다. 운동 강도를 번갈아 가면서 하는 이른바 '인터벌 워킹(interval walking)'의 일종이다.
고강도 구간에서 심폐 능력을 자극하고 저강도 구간에서 회복을 유도하는 훈련 원리를 따른다. 2007년 일본에서 실시된 연구에서 시작돼 '일본식 걷기'로 불린다.
운동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루 만 보 걷기보다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 샘 우드(Sam Wood)는 데일리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방식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관절에도 무리가 없다"며 "심장 박동을 일정하게 끌어올리며 최대 유산소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운동 원리가 최신 유행 명칭과 함께 재포장되면서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법은 2007년 일본 신슈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처음 체계화됐다. 당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터벌 걷기 실천 그룹이 혈압 감소, 허벅지 근력, 최대 유산소 능력에서 모두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식 걷기의 장점은 △체중 감량 △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 △근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개선 등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샘 우드는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자신의 속도와 체력에 맞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늘 최고 속도를 낼 필요는 없고, 나만의 최대 걸음 속도를 기준으로 천천히 늘려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본식 걷기는 별도 장비나 헬스장이 필요 없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점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