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트남 무역합의…S&P500 이틀만에 또 사상 최고[뉴욕마감]

美-베트남 무역합의…S&P500 이틀만에 또 사상 최고[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7.03 06:20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합의 소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가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이틀 만에 또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1포인트(0.47%) 오른 6227.42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달 30일 기록한 종전 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0.24포인트(0.94%) 오른 2만393.13에 마감하면서 기존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52포인트(0.02%) 하락한 4만4484.42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세계 각 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산 물품에 책정했던 46% 상호관세를 20%로 인하하는 대신 미국산 제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제조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는 이날 협상 합의 발표 후 4.06% 상승했다.

마이클 포켄더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다음주 다수의 협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 밖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6월 민간고용보고서에 다르면 민간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3만3000명 줄었다.

월간 민간기업 고용이 이만큼 감소한 것은 2023년 3월(5만3000명 감소)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시장 예상치였던 9만5000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두고 고용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이번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지표에 주목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기적으로는 오는 3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기준으로 시장은 6월 고용이 11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ADP 집계 고용지표에 이어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마저 예상을 깨고 노동시장 약화를 시사할 경우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20.7%에서 이날 23.3%로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4.97% 올랐다. 미국의 대표적인 건강보험업체 센틴은 건강보험거래소 사업 부진으로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 여파로 주가가 4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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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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