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열려있다" 이번에도 '타코'? 불 지핀 시장 낙관론[뉴욕마감]

"대화에 열려있다" 이번에도 '타코'? 불 지핀 시장 낙관론[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7.15 06:51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무역협상에 열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통해 세계 각국에 통보한 고율 관세가 실제 부과될 가능성은 낮다는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81포인트(0.14%) 오른 6268.5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4.80포인트(0.27%) 뛴 2만640.33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무역협상을 두고 대화에 열려있다고 언급한 게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등 주요 교역국에 잇따라 최대 50% 관세를 통보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불거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협상 여지가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분위기다.

이른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평균 관세율을 10% 중반으로 낮춘다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헤이펠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은 협상용 카드로 보인다"며 "미국의 실질 관세율이 15% 수준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되면 S&P500 상승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균관세율이 20%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미국 경제도 악화될 수 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 업체 중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1.2% 하락하며 시총 3조달러가 위태로운 상태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날 0.52% 빠지며 숨고르기 행보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4.96% 급등하며 시가총액 3375억달러를 기록, 나스닥 시총 순위 11위에 올랐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12만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주도 강세였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주가가 3.7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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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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