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데이터 수집 방식 비판해온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EJ 앤토니 면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한 노동통계국 국장 후임에 헤리티지 재단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노동통계국 국장 후보에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EJ 앤토니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앤토니 이코노미스트는 오랫동안 노동통계국의 고용 데이터 수집 방식을 비판해왔다.
다만 후임 노동통계국 국장 면접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앤토니 이코노미스트가 유일하게 면접을 본 후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를 이끌 가장 유능하고 뛰어난 인물들을 선정했다"며 "결정이 내려지면 차기 노동통계국 위원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토니 이코노미스트가 후임으로 지명되면 노동통계국에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노동통계국의 일자리 데이터 수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앤토니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를 수집, 처리, 전파하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 이는 다음 노동통계국 위원의 임무이며,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만이 지난 몇 년 동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 둔화 보고서 발표 후 일자리 수치 조작을 이유로 노동통계국 국장을 해고했다. 수정된 수치는 평소보다 훨씬 수정폭이 컸으나, 수치 수정은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용 수치 수정을 이유로 기관 수장을 해임하자 미국의 경제 통계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앤토니 이코노미스트를 지지하는 이들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도 포함된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동맹이 노동통계국을 장악하기를 희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