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써서 주면 5000달러 지급"…홈런볼 뺏은 여성 돌려줄까?

"'미안해' 써서 주면 5000달러 지급"…홈런볼 뺏은 여성 돌려줄까?

박효주 기자
2025.09.09 14:48
한 미국 여성 야구팬이 홈런볼을 주운 남성에게 공이 자신의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한 미국 여성 야구팬이 홈런볼을 주운 남성에게 공이 자신의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선물한 홈런공을 빼앗아 간 여성이 거센 비난을 받는 가운데, 한 업체가 여성에게 공을 돌려주면 5000달러(694만원)를 준다고 제안해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판매 업체 블로아웃 카즈는 7일(현지 시간) SNS(소셜미디어)에 논란을 일으킨 여성을 향해 공개 메시지를 남겼다.

업체는 "홈런볼에 '미안해(I'm sorry)'라고 적어서 우리에게 건네주면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며 "우리는 그 야구공을 꼭 아이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마이애미 말린스 경기에서 벌어졌다. 당시 필리스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홈런을 쳤고 이 공을 주우려고 몇 명의 관중이 달려들었다.

이 중 한 남성이 공을 잡아 아들 글러브에 넣어줬다. 그런데 당시 공을 주우려 했던 여성이 다가와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그건 내 거였어", "넌 내게서 그걸 빼앗았어!", "그건 내 손에 있었어"라며 고성을 질렀다.

여성의 집요한 항의에 아버지는 아들 글러브에 있던 공을 꺼내 건넸고 여성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현장을 지켜본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는 그 여성을 향해 "카렌"(Karen)이라고 외쳤다. '카렌'은 미국에서 자기중심적이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중년 여성에게 붙이는 비하적 표현이다.

한 미국 여성 야구팬이 홈런볼을 주운 남성에게 공이 자신의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한 미국 여성 야구팬이 홈런볼을 주운 남성에게 공이 자신의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로 빠르게 확산하며 여성은 온라인상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부는 이 여성 신상 정보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로아웃 카즈가 공을 돌려줄 것을 제안한 것이다. 다만 이 여성이 실제 제안에 응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공을 빼앗긴 아이는 구단들 발 빠른 대처에 좋은 결과를 맞이했다. 경기 도중 마이애미 구단 직원은 소년과 그의 누나에게 굿즈가 담긴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고 필리스 구단은 경기 후 베이더 선수와 소년의 만남을 주선해 사인 배트를 선물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효주 기자

스포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