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통제' 중국에 '추가관세' 트럼프 "中 전례없는 무역 행위"

'수출통제' 중국에 '추가관세' 트럼프 "中 전례없는 무역 행위"

이영민 기자
2025.10.11 09: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조치가 전례 없고, 적대적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2025년 11월1일(또는 중국의 추가 조치나 변경에 따라 더 이른 시일 내)부터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월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무역 관련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며 전 세계에 극히 적대적인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을 방금 확인했다"며 "해당 서한에는 2025년 11월1일부터 자국이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품과 심지어 자국에서 생산하지도 않는 일부 제품에 대해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수년 전부터 계획된 사안임이 분명하다"며 "국제 무역에서 전례 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처럼 전례 없는 입장을 취한 사실을 근거로, 비슷한 위협을 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미국만을 대표해 말하겠다"면서 이같은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런 조처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고 나머지는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도 "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며 "전 세계를 인질로 잡는 전례 없는, 엄청난 무역 적대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등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지 않은 것도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으로선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이다. 이는 펜타닐 관세 20%, 기본상호관세 10%, 트럼프 2기 출범 전부터 부과된 관세 25%가 더해진 결과다. 미국과 중국 간 추가 합의가 없다면 다음 달 1일부터는 여기에 100%를 더한 총 155%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현지 시간 기준 9일 △희토류 관련 품목 수출 통제 결정 △희토류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실시 결정 등을 공표하고 이를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초경질 재료 관련 품목 △희토류 설비 △중희토류·리튬배터리 관련 물질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다음 달 8일 실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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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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