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좋대" 살아있는 개구리 8마리 '꿀꺽'…병원 실려간 이유

"허리에 좋대" 살아있는 개구리 8마리 '꿀꺽'…병원 실려간 이유

채태병 기자
2025.10.11 10:24
허리 통증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허리 통증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80대 여성이 허리 통증을 치료하고자 민간요법으로 개구리 8마리를 생으로 삼켰다가 기생충에 감염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살아있는 개구리를 통째로 삼킨 중국의 82세 여성 A씨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 심한 복통을 느껴 항저우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 확인 결과, A씨 복통은 개구리 8마리를 생으로 삼켰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오랜 시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A씨는 주변으로부터 "살아있는 개구리를 먹으면 허리 통증이 완화된다"는 내용의 민간요법을 듣게 됐다. 이후 A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개구리를 생으로 삼켰다.

A씨는 첫날에 개구리 3마리를 삼키고, 다음날에 5마리를 추가로 삼켰다. A씨 아들은 "어머니가 개구리를 삼키고 며칠 후부터 제대로 걷지도 못하셨다"며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A씨에 대한 검사를 진행, 그의 몸에서 호산성 세포가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생충 감염이나 혈액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징후다.

추가 검사를 진행한 A씨는 결국 기생충 감염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약 2주 동안 치료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씨와 비슷한 사례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개구리 외에도 뱀이나 물고기 쓸개 등을 생으로 먹는 민간요법을 많이 하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생충을 체내로 들여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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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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