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중전회 20일 개막… 5개년 경제 청사진 내놓는다

中, 4중전회 20일 개막… 5개년 경제 청사진 내놓는다

베이징=안정준 기자
2025.10.20 04:05

AI·로봇 등 투자 강화 전망
지도부 인사 개편 여부 주목
내주 구체적 방향 공개될 듯

중국 공산당이 20일부터 23일까지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연다. 당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심의해 앞으로 5년간의 경제·사회 발전전략을 세운다. 당정군 지도부 재편도 단행될 전망이다.

이번 4중전회는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소집을 결정하며 마련됐다. 통상 중국 공산당은 4중전회에서 당 체제를 점검하고 5중전회에서 다음 5개년 계획을 논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3중전회가 예년보다 9개월가량 늦어지며 이번엔 당 체제 점검과 다음 5개년 계획을 4중전회에서 한 번에 논의하게 됐다.

이번에 논의될 15차 5개년 계획의 화두는 경제다. 트럼프 2기 들어 관세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졌고 대내적으로도 내수부진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당 지도부는 지난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15차 5개년 계획과 관련, "발전환경은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에 직면해 있고 전략적 기회와 위험과 도전이 공존하며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15차 5개년 계획에서는 중국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AI(인공지능)·로봇 관련 투자 강화나 산업혁신에 중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둥위 칭화대 중국개발계획연구소 부소장은 "AI 인프라 투자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장관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선진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화된 산업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하고 중국식 현대화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 /사진=박정규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 /사진=박정규

일각에선 수출중심 성장에 주력해온 중국이 내수중심 성장과 국민복지 개선에 더 힘을 실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 출생률 제고를 위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고 노동자 사회보험 의무가입 조치를 발표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당정군 지도부 재편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4중전회를 앞두고 중국 국방부는 군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당·군적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 핵심요직 중 하나인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비롯해 절반가량 공석인 군사위원 등의 인사가 나올 수 있다. 중앙위원 인사를 통해 시 주석의 후계구도 윤곽이 드러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15차 5개년 계획의 구체적 방향성은 오는 23일 회의 폐막 후 다음주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4중전회에서 논의된 15차 5개년 계획의 최종 승인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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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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