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동맹, 새 황금시대 만들어 가자"

"美日동맹, 새 황금시대 만들어 가자"

정혜인 기자, 윤세미 기자, 김종훈 기자
2025.10.29 04:10

APEC 정상회의
트럼프·다카이치 첫 회담
양국 희토류 공급망 협정 체결
5500억弗 대미투자 관련 논의
SMR·AI 등 21개 사업 명문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에서 미일 안보·경제현안을 논의하고 동맹강화 의지를 내보였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요미우리신문·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인연을 앞세워 동맹강화에 뜻을 모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일미의 새 황금시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은 지금보다 강력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미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에서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미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에서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정상은 희토류 공급망 협정을 체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은 협정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자국과 동맹국 구매자들에게 최종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조치에 나선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일격을 맞은 미국은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정상은 또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위한 협정이행' 문서서명을 통해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체결한 미일 무역협정과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이행의지를 재확인했다. 회담에선 5500억달러(약 790조원) 대미투자 관련 논의도 있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양국 정부가 공동문서로 투자처 후보를 정리했으며 SMR(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데이터센터용 전력인프라, AI(인공지능), 희토류 등 전략광물 조달 등 21개 사업이 문건에 올랐다. 전체 사업 투자규모는 4000억달러(약 575조원)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방위력 강화의지를 언급하며 구체적 설명 없이 일본의 미국 군사장비 구매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다카이치는 지난 24일 방위비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2% 달성 시점을 2026년 3월로 1년가량 당기겠다고 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총리가 쓰던 퍼터, 일본 골프스타 마쓰야마 히데키의 사인이 담긴 골프백과 황금골프공을 선물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이후 트럼프는 자신의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다카이치를 태워 미군 요코스카 기지로 이동해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같이 오르며 양국의 안보협력 의지를 과시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지를 서로 재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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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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