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에 주가 빠지는데…샤오미 전기차 첫 흑자전환

안전성 논란에 주가 빠지는데…샤오미 전기차 첫 흑자전환

베이징(중국)=안정준 기자
2025.11.19 09:58
(베이징 로이터=뉴스1) = 샤오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이 2025년 5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서 자사의 전기 SUV ‘YU7’을 소개하고 있다.2025.05.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로이터=뉴스1)
(베이징 로이터=뉴스1) = 샤오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이 2025년 5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서 자사의 전기 SUV ‘YU7’을 소개하고 있다.2025.05.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로이터=뉴스1)

중국 IT 기업 샤오미그룹의 전기차 사업이 출범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샤오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이 예고한 대로다. 각종 안전 사고로 주가는 하락해도 실적은 여전히 순항중인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전기차 세제혜택이 축소되는 내년에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7억위안(약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첫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다. 3분기 전기차 사업부 매출은 29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9% 급증했다. 지난 6월 레이쥔 CEO는 "샤오미 전기차 사업은 3~4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루웨이빙 샤오미 총재도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단일 분기 흑자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샤오미는 초기 투자비의 점진적 상각과 판매량 증가가 맞물리며 전기차 사업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승용차연합회(PVCPC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은 10만8796대다. 9월 판매량은 4만1948대로 전년 대비 209.37% 급증했다. 특히 판매 단가가 빠르게 뛰며 첫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샤오미 전기차의 3분기 ASP(평균판매가격)는 26만 53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9% 뛰었다. 이는 SU7 울트라와 YU7 등 고가 모델의 인도가 늘어난 덕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매립형 손잡이 문제로 추정되는 안전 사고 논란 속에도 판매 호조세를 보인 셈이다. 안전 사고 논란으로 주가까지 추락하자 최근 레이쥔 CEO는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다수의 글을 올리며 샤오미 전기차의 안전철학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4분기 실적 순항도 자신했다. 루웨이빙 총재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샤오미 자동차는 이번 주(11월 17~23일) 안에 연간 35만 대 인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마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샤오미는 전기차 세제 지원이 줄어드는 내년에 전기차 사업이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신에너지차 구매세를 전액 면제해온 중국은 내년부터 구매세 면제폭을 50%로 줄일 예정이다.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것도 내년 세제 혜택 축소를 앞두고 미리 차를 사두려는 수요가 몰린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세제혜택이 줄어드는 내년 완성차 업체들이 이를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있다. 루웨이빙 총재는 "샤오미 역시 이러한 업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관련 조치들을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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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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