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대던 트럼프-머스크 '투샷' 포착…백악관서 무슨 일?

으르렁 대던 트럼프-머스크 '투샷' 포착…백악관서 무슨 일?

김희정 기자
2025.11.19 14: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브로맨스가 살아나는 중일까. 머스크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만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초 적자 지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지만, 긴장이 해소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 행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얘기하고 있다.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죽음은 미국 내 극우 세력의 연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 행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얘기하고 있다.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죽음은 미국 내 극우 세력의 연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AP=뉴시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을 기리는 백악관 갈라 디너에 초대됐다. 팀 쿡, 데이비드 엘리슨, 마크 베니오프, 빌 애크먼, 젠슨 황 등 재계 거물들과 함께한 자리다. 스포츠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 등 공화당 정치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은 올해 초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에서 행정부의 비용 절감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면서 정점에 도달한 후 급속히 약해졌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에서 가장 큰 단일 기부자였고 거의 모든 정치 후원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아서 지원했다.

그러나 수개월에 걸친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 브랜드에 손상을 입혔다. 소비자들은 테슬라 자동차를 머스크의 우익정치와 연관시키며 불매 움직임이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사업에 집중하지 않고 워싱턴 정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혁신을 지속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우려했다. 결국 머스크는 5월에 백악관을 떠났고,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놓고 공개적으로 불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머스크 CEO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체제'에 도전하기 위해 제3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의 여러 인사들은 머스크를 복귀시킬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9월 피살된 보수 논객 찰리 커크 추모행사에서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여 관계 회복 신호를 켰다.

한편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가 "1조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따른 성과 목표를 달성하는 한" 정치 참여 문제에서 폭넓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