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주 회복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여파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상승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3% 상승한 5만16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5만선을 회복한 건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해외 투자자들이 다음 달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도쿄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커지는 모양새"라며 "외국인들은 닛케이 평균 선물 매입과 함께 AI 및 반도체주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어드반테스트가 5% 이상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어 "특정 업종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건설, 은행 등 내수 관련 종목들이 대부분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노무라 자산운용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AI 산업의 세력 지형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엔비디아와 SBG 등 관련주에 매도가 확산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있다"며 "경쟁 격화 자체는 테크 업계에 긍정적인 재료인 만큼 점차 재평가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화권 증시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오른 3875.26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53% 오른 2만7554.53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종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0.07% 상승한 2만5945.93을 기록했다. 전날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27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보험회사인 차이나 타이핑 보험 홀딩스는 사고 책임 위험에 대한 우려로 장중 한때 8% 넘게 빠졌다가 1.92% 하락한 채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2024년 12월 화재가 발생한 주택단지의 보험 계약을 갱신했으며, 블룸버그는 회사에 이번 화재로 26억 홍콩달러(4880억원)의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