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만 폰 없어" 아이 졸라도...'이때' 사주면 우울증 위험 높아진다

"엄마, 나만 폰 없어" 아이 졸라도...'이때' 사주면 우울증 위험 높아진다

양성희 기자
2025.12.02 16:06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세 미만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 등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소아과학'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실렸다. 연구팀은 1만500여명 어린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갖게 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우울증, 비만, 수면 부족 등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스마트폰을 소지한 연령이 어릴수록 비만, 수면 부족 위험은 더욱 컸다.

구체적인 이유를 논하며 인과관계를 밝히진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보느라 덜 움직이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에서 11~12세 어린이 63%가 침실에 스마트폰을 두고 잔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사줄 때 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동·청소년기 때는 사소한 변화 요인도 정신 건강과 수면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12세와 16세는 아주 많이 다르다"면서 "그 차이는 42세와 46세와 완전히 다른 정도"라고 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스마트폰을 처음 소지한 중위연령은 11세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부모가 자녀에게 스마트폰 사주는 일을 최대한 미루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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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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