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에 아동 노숙을 표현한 작품을 남겼다.
뱅크시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런던 베이스워터 한 건물 벽면에 그린 작품을 올렸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인증하고 있다.
뱅크시는 새로운 작품에서 아이 두 명이 길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털모자에 부츠 차림이어서 겨울임을 짐작하게 했다. 키가 좀 더 큰 아이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다.
최근 런던 중심부 센터포인트타워에도 동일한 벽화가 등장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뱅크시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직접적으로 인증하지는 않았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동 노숙 문제를 일깨우기 위해 그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센터포인트타워는 노숙인 자선단체 '센터포인트'가 건물에서 단체명을 따와 노숙인 문제에 대해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영국의 예술가 다니엘 로이드 모건은 "크리스마스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벽화가 그려진 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멈춰서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누워있는 노숙자를 지나쳐 가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이 마치 별을 관찰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