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저지주에서 헬리콥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29일(현지시간) ABC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현지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25분쯤 뉴저지주 해먼턴 상공에서 헬리콥터 두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은 해먼턴 시립공항 인근으로 필라델피아에서 남동쪽으로 약 56㎞ 떨어진 지역이다.
FAA는 사고 헬기가 엔스트롬 F-28A 기종과 엔스트롬 280C 기종이라고 밝혔다. 두 헬기는 공중에서 충돌한 직후 해먼턴 베이슨 로드 인근 지상으로 떨어졌으며 이 중 한 대는 추락 후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또 다른 1명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응급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 목격자는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은 뒤 하늘을 보니 헬리콥터 한 대가 회전하며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며 "꼬리나 방향타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잠시 후 또 다른 헬리콥터도 같은 방식으로 추락했고 이후 연기가 솟아올라 911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통보받고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충돌 원인과 비행경로, 기체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FAA도 사고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주민과 통행자들에게 베이슨 로드 일대 접근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