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이 위생 논란을 빚었던 한 절임배추 공장 대표에게 수억원대 벌금을 부과했다.
3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최근 랴오닝성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의 절임배추 공장 대표에게 벌금 100만 위안, 한화로 약 2억965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업체에 대해선 벌금 5만 위안과 함께 생산, 영업 정지 처분까지 내려졌다.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 결과 해당 업체가 식품안전 관리 제도를 제대로 수립·이행하지 않았고, 식품안전 관리자도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공장 위생 환경 관리, 원료 검수, 생산 공정 통제, 제품 검사, 종사자 관리 등 핵심 절차 전반에서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번 처분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되며 이뤄졌다.
당시 SNS(소셜미디어)에 퍼진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작업장 바닥에 절임 배추들이 쌓여 있고 남성 작업자들이 갈퀴를 이용해 배추를 섞거나 옮기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한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작업장 곳곳과 절임 과정 중인 배추 근처에 침을 뱉는 장면까지 포착돼 공분을 샀다.
중국 현지를 뒤흔든 문제의 영상이 국내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중국산 식품의 고질적인 위생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가 알몸 상태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퍼져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고, 2023년에도 작업자가 맨발로 양념 배추를 밟으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