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저녁 올해 첫 전화 회담을 갖고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이날 양국 정상 간 대화는 이란과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공개적으로 밝힌 양국간 첫 전화 통화다. 두달 여만에 이뤄진 양국 간 전화 회담은 이란과의 분쟁 상황 및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 회담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걸프 지역 지도자들 및 이란 대통령과 대화한 후 이란 전쟁의 신속한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목표로 하는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함께 국제 유가 시장과 관련한 베네수엘라 문제도 논의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한 시간동안 이뤄진 대화는 실무적이고 개방적이며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한 평화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에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정체된 상태다. 지난주로 예정됐던 올해 네 번째 평화 회담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연기됐다. 양측은 회담이 언제 재개될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