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신어도 절반이 맨발..."뒤꿈치 보호대냐" 샤넬 샌들 어땠길래

신발 신어도 절반이 맨발..."뒤꿈치 보호대냐" 샤넬 샌들 어땠길래

마아라 기자
2026.05.02 09:29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바닥 밑창을 과감히 없앤 이른바 '반쪽 샌들'을 선보여 화제다. /사진=샤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바닥 밑창을 과감히 없앤 이른바 '반쪽 샌들'을 선보여 화제다. /사진=샤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패션쇼에서 바닥 밑창을 과감히 없앤 이른바 '반쪽 샌들'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보그는 샤넬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선보인 2026-2027 크루즈(리조트) 컬렉션 쇼에서 공개된 독특한 신발을 보도했다.

마티유 블라지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크루즈 쇼인 이번 패션쇼에서는 발뒤꿈치만 감싸는 형태의 반쪽 샌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신발은 밑창을 없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발뒤꿈치를 받치는 굽과 발목을 고정하는 스트랩만으로 구성됐다. 골드, 실버, 블랙, 레드 등의 강렬한 색상의 반쪽 샌들을 신은 모델들은 정면에서는 마치 맨발로 걸어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바닥 밑창을 과감히 없앤 이른바 '반쪽 샌들'을 선보여 화제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바닥 밑창을 과감히 없앤 이른바 '반쪽 샌들'을 선보여 화제다. /AFPBBNews=뉴스1

한 모델은 펌프스를 한 손에 들고 걸으며 마치 모래사장에서 신발을 벗고 반쪽 샌들을 신은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쇼가 끝난 직후 해외 패션 매체들은 이 샌들에 '벌거벗은 신발'(Naked Shoe), '맨발 뒤꿈치 보호대'(barefoot heel cap), '신발 없는 신발'(shoeless shoe) 등의 별칭을 붙였다. 보그는 '괴기한 신상 신발' '안티슈즈'라고 부르며 "신발인가, 신발이 아닌가. 샤넬은 둘 다 택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누리꾼들은 "뒤꿈치 보호대냐" "발을 보호하는 기능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액세서리 수준" "가격도 반값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한 보그 직원은 "런웨이는 환상의 세계다. 해변에서 뛰어노는 느낌을 냈고 이 쇼와 어울렸다"고 평했다.

다른 직원은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최대한 옷을 가볍게 입으려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시대정신을 잘 반영한 거 같다"며 "항상 화제를 일으키고 입소문을 타는 데 탁월했던 고(故) 칼 라거펠트(40년 이상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디자이너)가 떠오른다. 패션은 재밌어야 한다"고 극찬했다.

다만 해당 신발이 실제로 출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NSS 매거진은 "상업용 버전에는 밑창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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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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