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시세보다 4억 싸게 산 주택…집 안에서 시신 3구 나왔다

경매로 시세보다 4억 싸게 산 주택…집 안에서 시신 3구 나왔다

이은 기자
2026.07.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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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에 나온 압류 주택을 시세보다 약 4억원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은 미국 남성이 집 안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미국 코네티컷주 버링턴의 주택의 모습. /사진=NBC 코네티컷
경매에 나온 압류 주택을 시세보다 약 4억원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은 미국 남성이 집 안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미국 코네티컷주 버링턴의 주택의 모습. /사진=NBC 코네티컷

경매에 나온 압류 주택을 시세보다 약 4억원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은 남성이 집 안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경찰은 지난달 버링턴 교외의 주택에서 유골 상태로 발견된 시신 3구 중 2구의 신원이 해당 주택의 전 소유주인 샐리 앤 캐시와 그의 아들 브라이언 캐시 모자(母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 1구가 샐리의 남편 폴 캐시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시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주택에서 일산화탄소 검사를 실시했지만, 가스 누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주택은 2002년 2에이커(2448평·8093㎡)의 넓은 땅에 지어진 방 4개, 화장실 3개를 갖춘 집으로, 온수 욕조, 파티오(주택에 둘러싸인 마당), 데크 등을 갖췄다.

캐시 부부는 2019년 38만5000달러(한화 약 5억67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53만5000달러(약 7억8900만원)에 구입했으나, 2024년 12월부터 약 3000달러(약 442만원)의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을 내지 않아 은행이 지난해 8월 압류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부부는 주소지로 발송된 소환장 등 압류 관련 절차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결국 주택 압류가 결정됐다.

경매 감독을 맡은 변호사 크리스토퍼 토그마틴에 따르면 지난 5월 방문했을 당시 주택 잔디밭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토그마틴은 남은 대출금보다 주택의 가치가 높았기 때문에 주택이 이대로 방치된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경매 직전인 지난달에는 주택 잔디밭에 '출입 금지'와 '사유지'라는 표지판이 새로 설치돼 있었고, 이에 토그마틴은 거주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이더라도 기존 거주자가 계속 집에 머무를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지난달 6일 진행된 경매 입찰자들은 집 내부를 살펴보지 못하고 외관만 둘러본 뒤 입찰에 참여했다.

20명이 넘는 입찰자 중 에드워드 마치온이 52만5000달러(약 7억8000만원)에 이 주택을 낙찰받았다.

이는 법원이 평가 금액인 82만 달러(약 12억원)보다 4억원가량 저렴한 가격이자 코네티컷주 평균 주택 매매가 69만9900달러(약 10억32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마치온은 낙찰 이후 집 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캐시 가족이 주택 압류 전 사망했다면 상속인들은 법적으로 모든 채무를 변제하고 해당 부동산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에 마치온은 캐시 가족의 사망 시점 파악 등 경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부동산 거래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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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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