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이르면 올 11~12월…G20회의에 김정은 초청할 수도"

"북미 회담, 이르면 올 11~12월…G20회의에 김정은 초청할 수도"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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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30일 오후 판문점 북측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다. /방송화면캡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30일 오후 판문점 북측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다. /방송화면캡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이르면 올해 11∼12월 열릴 수 있다는 미국 안보 전문가의 전망이 제기됐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북한이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을 향해 사용하는 모욕적 표현을 미국에는 쓰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화의 문을 열어둔 상태"라고 분석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다만 "북한이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면 다른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신호"라며 "양측 모두 올가을 접촉 포인트를 만든 뒤 실질적 후속 논의를 추진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담 시점으로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부터 미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2월 사이를 꼽으면서도 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감안하면 중간선거와 G20 회의가 모두 끝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또 북한이 핵무장을 대체할 안보 보장을 얻을 수 있다면 비핵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서는 "북미 대화 재개 효과는 있지만 한미 동맹에 대한 무례이자 억지력을 훼손한 조치"라며 향후 예정된 한·일·미 3국 훈련('프리덤 에지')의 정상 실시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담에 함께 참석한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역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강경한 기조 속에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북한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보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선거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봤다.

또 중국·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북한이 역내 위상을 강화하고 대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접촉을 유지할 유인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월 14∼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대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차 석좌는 한국의 핵잠수함 및 핵물질 농축·재처리 추진 움직임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 동력이 될 수 있고 최근 한미 연합훈련 축소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자제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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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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