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가 거의 2개월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회복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3일(현지시간) 6.4% 급등한 149.74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2조320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의 시총이 2조달러를 넘기는 지난 7월6일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가가 147.37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최근 스페이스X의 주가 반등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낙관론 속에 이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스페이스X에 부여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25.87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약 53%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호란은 전날(2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AI(인공지능) 자원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스페이스X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X가 고성능의 새로운 AI 모델들을 개발하면서 AI 매출액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어떤 기업보다 빨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인프라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기업보다 빨리 자체 모델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인 테슬라도 이날 장 마감 후 로보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 공개 행사를 앞두고 주가가 5.4%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의 행사에서는 스페이스X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머스크가 지난 7월 테슬라 실적 발표 때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사이버캡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통합하면 테슬라가 차량들과 연결이 끊기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캡과 스타링크의 연결은 차량 내에서 영화 관람 등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