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4~5일 이틀 동안 4명 구조
터널 내 추가 생존자 기대 속 수색·구조 속도

6일(현지시간)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11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생존자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추가 생존자 구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대홍수 발생 10일 만인 5일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 매몰됐던 중국인 1명에 이어 바그마티주 누와코트의 베트라와티 마을에서 진흙과 토사에 매몰된 가옥에서 60대 여성 찬디카 슈레스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슈레스타는 대홍수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가족 4명과 함께 실종됐고, 친척들은 실종 8일째 되는 날 장례 의식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이크발 하와이 네팔 경찰 부국장은 AFP에 "인근 도로 복구 작업을 위해 배치됐던 경찰들이 현장을 정리하던 중 해당 여성을 구조했다"며 "여성은 치료를 위해 군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네팔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건물을 지날 때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리자, 즉시 창문을 깨고 건물을 진입해 진흙을 헤치고 슈레스타 구조에 성공했다고 한다. 슈레스타가 있었던 4층짜리 건물은 대홍수로 인해 언덕 위로 100m나 밀려 올라와 아래층은 두꺼운 진흙에 잠긴 채 일부만 보이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슈레스타의 구조로 이날까지 이틀간 총 4명 실종자가 생존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구조 현장에 투입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장 현장 터널 내 225m 지점에서 중국인 노동자 1명을 구조했다.
전날에는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네팔인 노동자 2명을 구조했다. 네팔군에 따르면 구조된 중국인은 '루하이타오' 이름의 남성으로 대홍수 당시 실종된 수력발전소 노동자 수백 명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그는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구조된 네팔인 2명은 현재 카트만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은 연이은 구조로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한국을 포함해 각국 구조팀과 생존자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팔 정부는 앞서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1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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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팔 당국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현재까지 네팔 내 사망자 수는 1331명으로, 앞서 발표했던 1344명에서 수정됐다. 실종자는 약 5000명이다. 중국 내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531명으로, 네팔과 중국에서의 전체 사망자는 1362명, 실종자는 5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