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무부가 9일(현지시간)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19년만에 최고치로 결정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후 1시에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다. 낙찰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막 시작되던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인 4.834%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 대비 0.03%포인트 오른 4.835%를 나타냈다. 이는 2023년 11월1일에 기록한 4.935% 이후 최고치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회당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지난 8월 중순에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많은 60억달러로 늘린다고 밝혔으나 100억달러 안팎의 증액까지 기대했던 시장이 실망하면서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올라갔다.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응찰액 대비 낙찰액 비율)은 2.71배였다. 이는 매물로 나온 국채 1달러당 2.71달러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는 의미로 평균 10년물 국채 응찰률 2.52배보다 높은 것이다.
국채의 낙찰 수익률이 올라가니 수요가 늘어나며 국채 발행 물량이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배런스는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현재 국채수익률 수준에서는 국채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0일에는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미국 국채가 입찰에 부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