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텔스기 띄워 환대… 시진핑과 'AI·무역 담판' 주목

트럼프, 스텔스기 띄워 환대… 시진핑과 'AI·무역 담판' 주목

유효송 기자
2026.09.2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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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정상, 넉달만에 재회
시진핑, 11년만에 국빈 방미...트럼프, 공항까지 나가 영접
희토류·관세휴전 논의 전망...외신 "추가 회담 발표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국빈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B-2 스피릿' 전략폭격기와 'F-22 랩터' 전투기까지 동원한 대규모 환영식을 연다. 양국이 무역과 AI(인공지능) 등을 둘러싼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상 간에 담판이 지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23~25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을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본격적인 국빈방문 행사는 24일 오전 백악관에서 시작된다. 이날은 지난 5월 베이징회담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공식환영식에는 미군 전군종을 대표하는 장병 479명이 동원된다. 백악관 본관에서 해병대 군악대가 중국과 미국 국가를 연주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각각 연설한다. 로즈가든에서는 군사열과 시범공연이 진행되고 환영식 끝에는 미 공군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비행한다. 미국의 대표적 스텔스 전략자산을 행사에 투입하는 것이다.

환영식 뒤에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무역휴전 연장, 희토류 공급, AI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뉴욕 맨해튼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정상회담 사전준비를 위한 회담을 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측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는 AI 관련 사건에 대해 서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2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중국은 AI에 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각국은 AI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을 위해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액시오스는 "미국이 여전히 중국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상황에서 AI 협력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광물공급을 지속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양국 관세 휴전협정이 오는 11월10일 만료되는 것과 관련,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 블룸버그TV에서 "현재로선 당장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고 해 이번 회담에서 연장 발표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역휴전 단기연장을 선호하지만 시 주석은 4연임을 앞두고 장기휴전을 요구한다고 분석했다.

정상회담 이후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만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5일 오전에는 두 정상 부부가 백악관에서 차를 마신 뒤 함께 워싱턴DC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미국방문은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3년 만이며 백악관에 가는 것은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빈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AFP통신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가 정상회담 개최 발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두 정상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3자 회담을 제안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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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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