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훔쳤어" 추석 오자 또 시작됐다…중국서 황당 주장

"한국이 훔쳤어" 추석 오자 또 시작됐다…중국서 황당 주장

차유채 기자
2026.09.25 06: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일부 중국 누리꾼이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을 두고 "중국의 중추절을 한국이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은 송편, 월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경덕 교수 제공
일부 중국 누리꾼이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을 두고 "중국의 중추절을 한국이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은 송편, 월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경덕 교수 제공

일부 중국 누리꾼이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을 두고 "중국의 중추절을 한국이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추석이 다가오면 일부 중국 누리꾼이 '중추절을 한국이 훔쳤다'며 억지 주장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추석을 기념하는 영상을 공개했을 당시를 사례로 들었다. 당시 일부 중국 누리꾼은 맨체스터시티가 자국 문화를 훔쳤다며 반발했고, 중국 매체들도 관련 논란을 보도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중추절이 같은 음력 8월 15일에 해당하지만 문화적 배경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은 한 해 농사의 결실에 감사하며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전통이 중심인 반면, 중추절은 보름달을 감상하며 가족의 화합을 기원하는 명절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음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한국의 추석에는 반달 모양의 송편을 먹지만 중국 중추절에는 보름달을 닮은 월병을 대표 음식으로 즐긴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설날이 다가오면 '중국 설'을 훔쳤다고 하고, 추석이 다가오면 자신들의 중추절을 훔쳤다고 난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 누리꾼들은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을 멈추고, 한국의 고유 명절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바란다"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인정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