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뭐길래…전 세계 웹사이트 70% 구동하는 '인터넷 뼈대'

PHP 뭐길래…전 세계 웹사이트 70% 구동하는 '인터넷 뼈대'

남형도 기자
2026.10.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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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해커들 드나들며 서버 장악 가능해져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하는 이미지./사진=뉴스1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하는 이미지./사진=뉴스1

쇼핑몰 앱에서 찾는 물건을 입력하면 검색결과 리스트가 뜬다. 그 중 하나를 클릭, 가격을 확인하거나 구매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 사용자와 웹페이지, 정보가 저장된 서버 사이에 수많은 명령과 결과값이 오가는데 그 약속들이 대개 PHP라는 프로그램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

웹사이트 내부에서 특정한 사용자 요청을 확인하고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처리하는 일이 PHP라는 파이프라인을 타고 벌어지는 셈이다. 이 구조의 연결 부위가 헐겁거나 사용자 입력을 검증하는 방어막에 틈이 생기면 문제가 발생한다. 쇼핑앱이라면 조작된 허위 카드정보를 입력해 결제하거나 엉뚱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PHP는 캐나다 프로그래머인 라스무스 러도프가 1994년 처음 만들었다. 초기 목적은 개인 홈페이지 방문 이력 관리였다. 그래서 '개인 홈페이지 도구(퍼스널 홈페이지 툴)'의 영어약자를 썼다. PHP는 이후 전 세계 웹사이트에 광범위하게 쓰여 왔다. 현재 PHP의 뜻은 '하이퍼텍스트 프리프로세서'로 통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 세계 웹사이트 75%가 PHP를 쓰고 있다. 특히 워드프레스 같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블로그나 쇼핑몰 제작 핵심 프로그램이 PHP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정부 포털 사이트나 기업 홈페이지, 쇼핑몰 사이트, 커뮤니티 등 분야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해커들이 PHP의 취약점을 파고들면 정보를 빼내고 웹사이트를 조작하는 게 가능해진다. 특히 웹사이트 관리자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몰라도 공격할 수 있다. 원격 코드 실행(RCE)으로 서버를 장악하거나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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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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