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대사 "베이징 K-마루, 기업 애로 푸는 '해결형 원팀' 돼야"

노재헌 주중대사 "베이징 K-마루, 기업 애로 푸는 '해결형 원팀' 돼야"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11.02 16:1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베이징 K-마루 현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제막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진섭 본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장상해 본부장, 주중한국대사관 노재헌 대사, 재경부 이상윤 공공정책국장, 포스코홀딩스 이원철 중국대표법인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상백 소장/사진=포스코차이나
베이징 K-마루 현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제막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진섭 본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장상해 본부장, 주중한국대사관 노재헌 대사, 재경부 이상윤 공공정책국장, 포스코홀딩스 이원철 중국대표법인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상백 소장/사진=포스코차이나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2일 문을 연 해외 공공서비스 통합 플랫폼 '베이징 K-마루'에 대해 기관별 전문성과 정보를 결합해 중국 진출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왕징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각 기관의 전문 역량과 축적된 정보가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내는 문제 해결형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오늘 현판식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의 문을 여는 행사를 넘어 우리 기업들에게 한 단계 더 진화된 원스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K-마루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와 한옥의 바닥 공간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를 결합한 이름이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한곳에 모아 현지 진출기업과 교민에게 무역·투자, 금융,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노 대사는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공급망·경제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 대사는 "우리 기업들이 마주하는 도전과 애로사항이 단일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 기관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상윤 재정경제부 공공정책국장도 개별 기관의 지원을 넘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K-마루는 우리 수출기업과 국민들, 더 나아가 해외 사회에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다가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늘어난 상황에서 이제 기관 간 협력은 필수가 됐다"며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과 국민들을 위해 한몸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국가별 여건에 맞춰 K-마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외교부와 대사관과 협의해 그 나라의 상황에 맞는 K-마루를 계속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기관 해외 조직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K-마루는 민간 인프라를 활용한 첫 민·관 협력형 모델이다. 포스코홀딩스가 공간 제공과 건물 관리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운영 지원을 맡는다. 무역·투자와 금융, 에너지, 환경, 디지털·기술 등 분야의 공공기관 22곳이 모두 입주하면 전 세계 K-마루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이날 운영계획 보고에 따르면 현재 8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나머지 기관들은 기존 사무실 임차계약 종료 시점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입주기관들은 주중한국대사관과 함께 현지 진출지원 협의체인 '팀 코리아'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사업을 확대해 기업들이 여러 기관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노 대사와 이 국장, 장상해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이원철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과 입주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