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주가는 지난 1주간 내내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각종 악재들이 새삼 부각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강세로 돌아선 유가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345.05로 전날보다 36.42포인트 (0.3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47.75로 전날보다 16.20 포인트 (0.75%)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97.52로 전날보다 4.78 포인트 (0.37%) 하락했다.
거래는 극히 부진, 나이스는 거래량이 17.63억주에 불과했고 나스닥도 13.66주에 머물렀다.
미국 2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는 주택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 발표, 그동안의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문가들은 23일과 24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기존 주택판매와 신규 주택판매도 전달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부동산 시장과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주일 최고치로 오른 유가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핵 활동 중단 요구에 답변을 내놓기로 한 시한인 22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은 강경입장을 재천명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옹은 이날 이란은 국제적으로 논란을 빚고있는 핵개발을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 의 개발 중단요청을 거부할 방침을 거듭 확인해 지정학적 불안정을 고조시켰다.
하메네이옹은 이날 국내 TV에 "이란은 마음을 결정했으며 핵프로그램과 기타 문 제들에 대해 신의 도움과 함께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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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옹의 이날 발언은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강국들이 이란의 핵개발 중지와 이에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담은 중재안을 제시한데 대해 답변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는 2% 떨어졌고 증권주는 1.3% 하락했다. 네트워크 업종은 1.3% 떨어졌고 인터넷 주식은 1.7% 하락했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은 0.9% 올랐고 오일서비스도 0.9% 상승했다.
미국 2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는 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주였다. 주가는 4% 급락했다. 로우스는이날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60센트(총 9억35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61센트보다 낮은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비 12% 늘어난 1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 133억8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로우스는 주택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07달러~2.11달러에서 2.00달러~2.07달러로 하향했다. 매출 증가율 예상치도 기존 4~5%에서 2~3%으로 낮췄다. 로우스의 라이벌이자 미국 1위 주택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도 1.1% 떨어졌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는 6.5% 급락했다. 이날 크레디 스위스는 포드의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3억달러에 달하는 배상 판겨로 0.83% 하락했다. 유럽 최대 정유업체인 브리티시 페트롤륨(BP)은 0.36%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BP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육류품 생산업체 골드 키스트는 10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47% 급등했다.
애플은 주주소송에서 스톡옵션 부여로 10억달러 어치 주식을 팔것이라는 증언으로 2% 하락했다.
◇ 달러, 유로에 11주 최저.."美금리 악재"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로에 대해큰 폭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주말 1.2825달러에서 1.2905달러로 상승했다. 유로 환율은 장중 한때 1.2938달러까지 올라 지난 6월 5일 이후 11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 엔/유로 환율은 한때 149.47엔까지 올라 지난 1999년 1월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한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많아 유로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은 전일 115.36엔에서 115.47엔으로 상승했다.
◇ 유가, 이란 우려에 1주 최고..72.45달러
국제 유가가 이란 핵 개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1주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31달러(1.8%) 높은 7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1주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핵 활동 중단 요구에 답변을 내놓기로 한 시한인 22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이 핵 개발 지속 방침을 천명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TV에 출연해 "핵 개발을 강행하겠다"며 "서방 사회의 개발 중단요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美금리, 5개월 최저....연4.8%
미국 국채 금리가 유가 상승,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재무부 국채 수익률은 연4.819%로 전날보다 0.0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30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연 4.860%에 끝났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프로그램 문제 재부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 여파로 뉴욕유가가 상승했고 뉴욕증시가 이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면서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연4.780%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어서 매수세가 강하지는 않았다며 따라서 국채를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50%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은 20%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