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식거래시스템, 日에 비해 월등"

"韓 주식거래시스템, 日에 비해 월등"

방콕(태국)=김영래기자
2006.10.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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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자본시장에 한류바람 분다]<3-3>자본거래시스템

"한국의 온라인 거래시스템은 한국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스템입니다. 일본의 시스템 조차 비교가 안되죠".

태국 셋트레이드(Settrade)본사에서 만난 부사장 키라티 코시차로엔(Kirati Kosicharoen)은 한국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렇게 평가했다.

셋트레이드사는 한국의 코스콤과 같은 거래시스템 정보기술(IT)업체. 태국증권거래소(SET)의 100%자회사로 대신증권의 선물 거래 시스템을 도입, 지난달 8월24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라티 부사장은 "IT혁신 부문에 있어서 최근 5년간은 한국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특히 온라인 거래시장을 형성한 부문에 있어서 한국은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키라티 부사장은 젊고 신선한 외모와 걸맞게 과거 시스템에 대한 '혁신'을 유난히 강조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한국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도입해 태국의 증권거래시장에도 '혁신'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품은 그가 과감히 결정한 프로젝트다.

그는 "한국 시스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과실'은 매우 많다"며 "대신증권의 시스템은 단순히 시스템 뿐 아니라 트레이딩과 비즈니스 등의 차원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여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입찰과정에는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라티 부사장은 "온라인 증권사들을 통한 시장조사결과 대신증권의 시스템이 발달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실제 한국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시스템을 점검한 뒤 대신증권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한 시스템은 대신증권의 U-사이보스를 바탕으로 태국 실정에 맞게 맞춤형으로 개발된 것. 현재 온라인 선물거래가 가능한 태국의 12개 증권사 가운데 11개 증권사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며, 셋트레이드는 앞으로 39개 증권사 모두로 도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키라티 부사장은 "한국에서는 주가가 오르면 빨간색, 내려가면 파란색으로 표시되지만 태국의 경우는 오르면 녹색, 내려가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며 "이밖에도 여러가지 차이점들이 있지만, 컨설팅 작업을 통해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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