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끝 상승, 또다시 최고치

[뉴욕마감]혼조끝 상승, 또다시 최고치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0.11 05:45

유가 다시 58弗대..피셔 총재 인플레 우려 발언

뉴욕 주가가 3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다가 가까스로 상승마감했다.

유가가 다시 58달러대로 떨어지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치로 올라있는 주가에 대한 부담감과 어닝시즌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 등으로 인해 주가가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1867.17을 기록, 9.36 포인트(0.08%) 상승했다. 나스닥은 2315.43으로 3.66 포인트(0.16%) 올랐고 S&P 500은 1353.42로 2.76 포인트(0.20%) 올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3억5204만4000주, 나스닥시장이 18억1646만6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칼 이칸 공격으로 임콘 회장 사임..주가 상승

어닝 시즌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종목인 알코아의 주가도 실적 상승 전망에 힘입어 1% 상승했다.

기업사냥꾼 칼 이칸의 비난을 받아온 임콘 시스템즈의 데이비드 키 회장과 임원진이 사임함에 따라 임콘 시스템즈의 주가가 4%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를 견인하고 있는 구글의 주가는 전날 유투브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55% 하락하는 약보합을 보였다.

일부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JP모건이 톨 브라더스, DR호톤, 스탠더드 퍼시픽 등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이들 회사들의 주가가 4~5% 올랐다.

◇ 방향 모색..조심스런 접근

스트레지스트 알렌 게일은 "17 분기 연속 이어지는 수익증가 행진이 이번에 끝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시장이 매우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크트리 에셋의 투자부서 간부인 로버트 패브릭은 "여전히 시장에 어닝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있으나 주가가 재상승하기 전에 현 수준의 주가를 다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8월 도매재고 크게 증가..기업활동 활발

미국의 8월 도매재고가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도매 재고의 증가는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업의 생산활동이 왕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미 상무부는 8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치이며 전문가 예상치(0.7%)를 크게 웃돈 것이다. 도매 판매도 1.1% 늘었다.

재고를 털어내는 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하는 재고대비 판매 비율은 1.15개월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컴퓨터 등 내구재 재고는 0.9% 증가했으며, 비내구재재고는 1.5% 늘었다.

◇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표명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전날 '금리 동결'을 시사했던 자넷 예린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와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관점이다.

피셔 총재는 HSBC 글로벌 투자 세미나에 참석,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억제되지 않을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둔화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동반하지 않을 경우 연준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2004년 이후 지속되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조치로 인플레이션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피셔 총재는 또 주택경기가 둔화되겠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경기침체가 유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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