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코스트코 등 실적호조로 상승 견인..베이지북도 호재
뉴욕 주가가 '실적 랠리'를 펼쳤다. 다우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만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지수도 1.6% 올랐다.
맥도널드, 코스트코 등 주요 소매업체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랠리를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0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이 견조하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1947.70을 기록, 95.57 포인트(0.81%) 상승했다. 나스닥은 2346.18로 37.91 포인트(1.64%), S&P 500은 1362.83으로 12.88 포인트(0.95%) 각각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7317만1000주, 나스닥은 20억4590만8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맥도널드, 코스트코 실적랠리 지수 상승
이날 실적을 발표한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강세였고 유가 안정에 따라 보잉 주가가 2.4% 오르는 것을 비롯해 항공주들도 많이 올랐다.
맥도널드가 9월 판매실적과 3분기 수익전망이 각각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2.38% 올랐다. 맥도널드는 이날 3분기 주당 수익 증가율이 월가가 예상한 것보다 높은 17%를 기록할 것이며 9월 판매실적(동일매장기준)도 7.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 주가는 이에 따라 7년 이래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식음료분야에서 염 브랜드는 국제 영업에서의 두자릿수 수익 때문에 3분기 수익이 월가 전망을 웃돌아 주가가 8.3% 올랐다. 염 브랜드는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저가할인매장 코스트코는 4분기 수익이 1% 증가, 월가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7.6% 상승했다.
AT&T가 벨사우스 인수를 미 법무부로부터 승인받아 주가가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통신주들이 이날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벨사우스도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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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리차드 엘리스 그룹이 S&P500 구성종목에 새로 편입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S&P는 AT&T가 벨사우스를 인수함에 따라 벨사우스를 대신해 이 회사를 S&P500 구성종목으로 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펩시콜라는 3분기 수익이 71%나 증가했다고 발표하고서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운영마진이 지출 및 공급망 비용 등의 증가로 줄었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캠핑카 모터홈 제조업체인 윈바고 인더스트리는 4분기(회계기준) 수익전망이 급락했다고 발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자율 상승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본격 실적랠리..FRB 베이지북 "성장 지속, 물가는 안정"
웰스 캐피털 매니저먼트의 짐 폴슨은 "기본적으로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들이 주가 상승의 촉발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락, 장기 이자율 안정, 견조한 일자리 증가 등이 모멘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FRB가 시장에 호의적인 내용의 베이지북을 발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경고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용지표 양호..지난주 실업청구 월가 예상 하회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4000건 증가한 30만 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31만1000건을 다소 하회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치는 31만4000건에서 31만3250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전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0만2000건에서 30만4000건으로 수정됐다.
◇8월 무역적자 사상최고치
미국의 8월 무역적자가 69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달(680억달러) 보다 2.7% 증가한 69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664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며 이로써 3분기 경제성장률도 예상 보다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8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522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7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수출은 1923억달러로 2.4% 늘었고 수출은 2.3% 증가한 1224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무부는 고유가로 인해 수입이 늘었고 대중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8월 대중국 무역적자는 220억달러로 전달의 196억달러, 지난해 8월의 185억달러보를 뛰어 넘었다. 8월까지 대중국 누적 무역적자는 1433억달러로 지난해 1263억달러를 초과했다.
◇달러 약세 전환..미국 무역적자 최고치 여파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지난 8 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날 오후장보다 0.40엔 떨어진 119.35엔을 기록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041달러 오른 1.255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미국 무역적자를 메울만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월가의 전망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8월 뉴욕증시 강세로 8월 외국인들의 달러표시 증권 매입 규모가 증가했다하더라도 무역 적자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수익률 보합
미국 국채 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무역 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따라 오전장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6%포인트 하락한 연 4.778%를 기록했다.
무역적자 누증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국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국채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세를 보였으나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해줌에 따라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