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사상최고,나스닥6년최고

[뉴욕마감]다우사상최고,나스닥6년최고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1.12 06:29

유가 4% 급락+ 美고용호조가 투심 자극

뉴욕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는 6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들이 주도주로 나섰다. 애플 주가는 떨어졌지만 '애플 효과'는 지속됐다. 시스코의 상표권 침해소송으로 애플 주가는 하락했지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4% 하락, 배럴당 51달러로 떨어지고 미국의 지난 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 글로벌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줬다.

연초 유가 하락을 에너지주 실적 악화의 빌미로 해석하던 투자자들이 이날 유가 하락에도 불구, 실적 우려감을 벗어던지는 모습이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2.82 포인트(0.59%) 오른 1만2514.9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52 포인트(1.04%) 올라 2484.85를 기록했고, S&P 500은 8.97 포인트(0.63%) 상승, 1423.8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8억5074만1000주를, 나스닥시장은 23억5696만7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애플, 시스코 상표권 소송 제기..주가 하락

미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애플의 '아이폰' 브랜드 사용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을 냈다. 애플 주가는 이 때문에 1.1% 하락했다.

시스코는 지난해 12월 무선 전화기 상품을 출시하면서 `아이폰` 브랜드를 사용했는데 애플이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며 상표사용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시스코의 `아이폰` 브랜드가 무선 전화기 이름인 반면 자신들은 휴대폰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표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 애플 빼고 '애플효과' 지속..인텔 등 강세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지만 애플효과는 지속됐다. 기술주들이 계속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1.8% 올랐다.

그러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주가가 1%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0.3%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인텔의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7센트, 매출 전망치는 94억달러로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3.1% 상승한 것을 비롯, 구글이 2.1%, 야후가 1.5% 상승했다. IBM 주가는 0.3% 하락했다.

생명과학업체 지넨텍은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 주가가 4.4%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넨텍은 특별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이익이 61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6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 알트리아는 UBS가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하자 주가가 0.5% 상승했다.

◇ 고용 사정 호전..실업수당 청구 예상보다 적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청한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29만9000건으로 이전 주에 비해 2만6000건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 건보다 적었다.

고용사정을 보다 잘 드러내는 4주 평균 신청은 31만4750건으로 1750건 줄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 영란은행은 전격 금리인상, ECB는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영국의 영란은행은 예상을 깨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이 금리를 묶은 것이다. ECB는 지난해 3, 6, 8, 10, 12월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반면 영란은행은 정책 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영국의 금리는 5년 반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인상은 최근 6개월 사이에 세 번째 인상으로 전문가들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영란은행은 내수가 뒷받침 되는 가운데 통화량이 늘어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뒀다. 그는 금리 동결 후 "유럽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져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가 4% 하락..51달러대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4%)나 떨어진 51.8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올들어 15%나 낮아졌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99달러 떨어진 51.70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백만 영국 열온도 단위당 46.3센트 떨어진 6.292달러를 기록, 하루만에 무려 7% 가까이 떨어졌다.

예년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5년 평균 재고보다 18% 많은 가스 저장량 때문에 가스 가격이 폭락했다는 분석이다.

원유 가격도 미국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해 연일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수요가 감소, 에너지 재고가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 2개월 최고로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5%포인트 오른 연 4.737%를 기록했다.

영국 영란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자극했다.

또 미국의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도 안전자산인 채권의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청한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29만9000건으로 이전 주에 비해 2만6000건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 건보다 적었다.

고용사정을 보다 잘 드러내는 4주 평균 신청은 31만4750건으로 1750건 줄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엔 대비 120엔 뚫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 심리적 저항선인 120엔이 뚫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자 유로화에 대해 7주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44센트 떨어진 1.2890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3엔 오른 120.44엔을 기록, 13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일본의 지난해 11월 경제지표들이 약세를 보이고 일본 정계에서 금리 동결을 요구하자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ECB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이 금리를 묶은 것이다. ECB는 지난해 3, 6, 8, 10, 12월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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