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상업용지 4구역, 잔금 또 못내

뚝섬 상업용지 4구역, 잔금 또 못내

송복규 기자
2007.01.30 11:35

잔금+이자 4800여억원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 매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을 낙찰받은 부동산 개발업체 P&D홀딩스는 잔금납부 마감일인 지난 29일까지 잔금 3996억원과 가산이자 851억원 등 총 4847억원을 내지 않았다.

P&D홀딩스는 지난 2005년 6월 뚝섬 상업용지 4구역(5742평)을 4440억원에 낙찰받고 계약금 444억원을 냈다.

하지만 당초 잔금납부 유예기한인 지난해 6월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하자 법원에 조정을 신청, 두 차례(7개월)나 잔금 납부 기한을 연장받았지만 이번에도 돈을 내지 못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차로 기한을 연기할 때 '2007년 1월까지 잔금을 안 내면 매매계약은 자동 해제되고 계약금은 서울시에 귀속된다'는 조항을 조정결정문에 넣었다"며 "그러나 P&D홀딩스가 법원에 또 다시 매매대금 납부 기한 연기 조정 신청을 낸 만큼 법원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P&D홀딩스는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법원이 P&D홀딩스의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정평가를 새로 하고 이를 토대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등 재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정 신청이 기각돼도 P&D홀딩스가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신청 등 계속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커 재매각 시기나 방법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뚝섬 상업용지 1·3·4구역은 서울지역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으로 매각 당시 총 1조1200여억원에 팔려 고가 낙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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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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