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양장원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해외펀드,구조화 채권 등 특화된 상품을 온라인으로 공급, 2년안에 5만원 주가의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코스닥 상장 1개월째를 맞은 양정원이트레이드(7,050원 ▼200 -2.76%)증권 사장의 포부다.

취임한지는 4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양 사장의 업무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지난 2004년 6월 이트레이드증권에 합류한 이후로 줄곧 이트레이드 부활을 위한 총괄업무를 맡아왔다.
코스닥 상장은 양 사장이 부활의 돌파구로 삼기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프로젝트 중 하나.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한번 높이고,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미 탄환은 준비됐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온라인 HTS '씽'(Xing)이 그것이다.
상장한 자금으로 새로운 실탄을 구축하기보다는 '씽'에 가능한 가장 강력한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일본 등 10개국과의 네트워크, 온라인 증권사만의 유연한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이트레이드증권 고객은 일본증시에도 실시간으로 온라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계좌를 만들면 자동적으로 일본증권계좌의 고객이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이트레이드증권만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양 사장은 이같은 해외증시 온라인 거래서비스를 미국, 홍콩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고객의 성공투자를 도와줄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향후 자본시장 통합법 출범은 온라인 증권사 특유의 경쟁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취임 후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감은 어떠신지요.
▶2004년 말부터 총괄업무를 받아 해 왔기 때문에 대표라고 해도 특별히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냥 전처럼 제 일을 해 오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해 11월까지는 HTS시스템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1차 프로젝트'에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플랫폼 통합, IT장비 구입, 환경요소 업그레이드 등 운영 인프라를 개선하는 작업이었죠.
지금은 본격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2차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차 프로젝트가 HTS의 기능을 확충하는데 초점이 모아졌다면, 2차는 고객에게 투자성공을 위한 정보들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맞춰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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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장은 성공적으로 평가하시는지요.
▶상장 주식 수 (1323만9000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장의 가장 큰 목적은 자본금 확보보다는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단위로 신규고객의 접수건수를 보면, 3주연속 40%가량 늘고 있습니다.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장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한 셈이지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멘텀은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에 효익과 밸류를 드리는 일이겠지요.
-주가도 공모가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는데요.
▶미국 등과 비교할 때 국내 온라인 기업들의 주가가 대체로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장성을 고려할 때 온라인 비즈니스는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공모가 6500원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감이 있습니다. 현재 키움증권의 주가도 마찬가지로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증권사로서 우리는 긍정적인 잠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주가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겁니다. 해외펀드, 해외증시거래 등 특화된 서비스와 구조화 채권 등 고수익 상품을 온라인으로 공급, 2년안에 5만원 주가의 기업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향후 어떤 신규서비스를 구상하고 계신지요. 오프라인으로의 진출계획도 궁금합니다.
▶철저히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강력한 HTS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 즉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탑재하는거죠. 특히 전세계 10여개국의 이트레이드 네트워크를 활용,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3% 초반대인 개인시장점유율을 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재 이트레이드증권만이 해외 증시에 직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트레이드증권 고객은 지난해 3월부터 일본증시에 직접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미국, 홍콩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구요.
오프라인 쪽으로의 확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의 투자를 돕기 위한 채널인 '트레이딩 센터'혹은 '교육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서치센터 를 만드는 방안은 지금으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저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새로운 수익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최저수수료는 분명 강점이고, 수수료 경쟁은 우리 회사로선 일시적 위협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보다는 민감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수수료보다는 다른 밸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온라인플랫폼위에 모든 비즈니스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기관영업도 온라인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 온라인을 활용하면, 시스템 구축, 수수료 뿐 아니라 환율 문제에 있어서도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온라인은 시스템을 만드는 원가가 틀릴 뿐 아니나 정보제공 수수료도 오프라인에 비해 쌀 수 밖에 없죠.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 펀드 뿐 아니라 해외펀드도 온라인 판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10%정도의 펀드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죠. 국내도 이제 시작이지만 시장은 분명히 커질 겁니다.
- 자본시장통합법 출범 후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 상대적으로 소형 증권사는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 자통법은 온라인 증권사에게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자통법으로 투자은행의 업무가 강화되면, 오프라인 리테일 영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대형사들보다 온라인 증권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시장의 거래규모는 전년대비 10%정도 줄고, 개인의 거래규모도 20%넘게 줄었지만, 이트레이드증권의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결국 경쟁력은 낮은 수수료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투자성공을 돕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온라인서비스와 HTS '씽(X-ing)'은 그런 측면에서 분명 경쟁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융고객이 아직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씽'이 고객에게 계속적으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자통법 출범은 분명히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회사 경영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증권업은 서비스업입니다. 서비스업은 사람, 즉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스터디 그룹, 인트라넷, 팀별 매달 관리회계평가 등의 사내활동 모두 인재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