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부 순위 재편… 1000억대 부자 100명 돌파
코스피지수가 1500을 넘어서는 호황이 재벌들의 소유 주식 순위 지형도도 바꿔놓고 있다. 1000억원대 주식 부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전통의 삼성그룹 일가가 삼성전자 주가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 대주주), 신세계 일가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5일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내놓은 상장사 500대 주식부호리스트에 따르면 1~3위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의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특히 정몽준 의원은현대중공업(398,000원 ▲8,000 +2.05%)의 전날 주가 급등에 힘입어 보유주식의 가치가 2조114억원으로 늘어 300억원대 차이로 형인 정몽구 회장을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비상하는데 비해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현대차(499,000원 ▼10,000 -1.96%),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순위 뒤바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3위는 10위권 중 유일한 여성인 이명희신세계(359,500원 ▼5,500 -1.51%)회장이 차지했다. 신세계의 주가 상승으로 이 회장 외에 정용진 부회장도 8위에 올라 10위권 내에서는 유일한 모자 주식 부호로 기록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삼성전자(171,500원 ▲3,700 +2.21%)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보유지분의 가치가 1조6000억원대로 5위로 떨어졌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주식가치 순위는 14위와 20위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4위와 6위로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차지했다.
이밖에 1000억원대 주식부호가 100명을 넘어서 109명에 달했다. 1000억원대 주식부자 수는 1월2일 85명에서 지난달 30일 92명으로 늘었으며,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인 이달 들어서만 1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려 마침내 1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1000억원대 주식부자는 모두 14명이며 최대 부자는 이해진NHN(257,500원 0%)공동대표로 보유지분의 가치가 3650억원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