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투자회사 연차총회에 2만4000명이상 참석할 듯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내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이번 연차총회는 4일 저녁 칵테일 파티로 시작해 6일 스테이크 저녁 식사로 모든 행사가 종료된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차총회에는 수만명의 주주들과 투자자들이 모여들어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 축제'(Woodstock for Capitalists)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우드스탁은 1969년 뉴욕 전원도시인 베델 평원에서 열린 전설적인 록 페스트벌을 일컫는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수일동안 락을 즐겼다.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즈의 펀드매니저인 모니시 파브라이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차총회는 미국 자본주의의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나에게는 우드스탁과 같은 축제"라고 강조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50개 이상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615억달러를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P&G 등에 투자하고 있다.
포브스 매거진에 따르면 버핏은 5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빌 게이츠에 이은 세계 2위의 거부이다. 하지만 버핏의 사회 사랑은 남다르다. 버핏은 전재산의 85%인 374억달러를 빌 게이츠가 세운 빌&멜린다 재단 등을 비롯한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서약했다.
버핏은 76세로 이제 더 이상 젊지 않기 때문에 자기 대신 버크셔 헤서웨이를 운영할 후계자를 찾고 있다.
대신 버핏은 1965년 이후 자신이 겸해오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분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버핏은 CEO 후보는 3명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CIO직을 맡을 후보는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차총회에는 CIO 직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지난해 참석인원인 2만40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버크셔는 주가가 너무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1996년 B주를 발행했다.
B주 발행이후부터 A주가 너무 비싸 주식을 사지 못하던 사람들이 매수하면서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버크셔 헤서웨이 A주의 주가는 지난 1965년 12달러로 시작해 지금은 11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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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차총회에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수단 학살의 책임이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