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러스캐피털, 지분 80.1% 확보… 고강도 구조조정 예상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사모펀드 그룹 서버러스캐피털에 55억유로(75억달러)에 매각키로 14일 합의했다. 다임러는 나머지 지분 19.9%는 그대로 유지한다.
다임러는 크라이슬러가 여전히 다임러그룹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난 98년 크라이슬러를 360억달러에 인수한지 9년 만에 크라이슬러에서 발을 빼게 됐다.
크라이슬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다른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고비용 저효율 생산 구조에 발이 묶여 지난해만도 5억유로의 손실을 낸 적자 기업이다.
서버러스는 전 크라이슬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의 울프강 베른하르트를 영입하는 등 인수협상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블랙스톤과 마그나 등 다른 협상 파트너를 제치고 크라이슬러의 새 주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크라이슬러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서버러스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비용 저효율의 노동 구조를 개혁할 적임자는 사모펀드라면서 향후 서버러스로부터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서버러스의 구조조정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