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03p↑ "버핏의 힘"

[뉴욕마감]다우 103p↑ "버핏의 힘"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5.17 05:45

램퍼트 씨티주 보유, M&A 소식 등으로 "활력"

뉴욕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03포인트 올라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존슨앤존슨 주식을 추가로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과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에드워드 램퍼트가 씨티그룹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욱이 기업 인수·합병(M&A) 소식까지 가세했다.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가 바슈&롬을 4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힌데 이어 오라클은 아질 소프트웨어를 4억9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경기 둔화 우려를 줄여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03.69 포인트(0.77%) 오른 1만3487.5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22.13 포인트(0.88%) 오른 2547.42, S&P 500은 12.95 포인트(0.86%) 오른 1514.14를 각각 기록했다.

◇ M&A 호재..주가 급등

다우종목인 존슨앤존슨은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2% 상승했다. 2003년 이후 4년여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말 존슨앤존슨 주식 2410만주를 추가 매입, 4870만주로 늘렸다고 존즌앤존슨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에드워드 램퍼트가 운영하는 ESL 인베스트먼트가 씨티그룹 15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씨티그룹 주가가 4%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버핏에 이어 철도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따라 철도주가 강세를 보였다. 칼아이칸은 미국의 3대 철도주인 CSX 콥의 주식을 268만주(1억2200만달러 상당)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지 소로스가 보유 지분을 배로 늘렸다는 소식으로 0.55% 올랐다.

◇ M&A 호재..주가 급등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는 바슈&롬을 4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혀 바슈&롬 주가가 9.7% 상승했다.

오라클이 아질 소프트웨어를 인수한다고 밝혀 아질소프트웨이는 12.6% 상승했다. 인수자인 오라클은 0.8% 상승했다.

◇ 반도체주 약세..어플라이드 머티리얼 실적부진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3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별다른 증가가 없었고, 주문이 15%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3.1%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KLA텐코는 0.9%, 램 리서치는 2.8%,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0.7% 떨어졌다.

◇美 4월 산업생산 호조, 주택지표는 혼조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 월가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공장가동률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81.6%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주택관련 지표는 혼조를 나타냈다. 4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2.5% 증가한 152만8000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148만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4월 건설허가는 10년래 최대폭 감소했다. 4월 건설허가는 전월대비 8.9% 감소한 연율 142만9000건을 기록했다.

▶ 달러 강세 반전: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518달러를 기록, 전날(1.3588달러)보다 0.80센트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77엔을 기록, 전날(120.28엔)보다 0.49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3.26엔을 기록, 전날(163.44엔)보다 0.18엔 하락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주택착공도 기대밖으로 증가했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 수 있어 달러화 매수가 살아났다. 특히 달러/유로 환율이 1.356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자 달러화 매수세가 강해졌다.

호주 달러가 많이 떨어졌다. 호주의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호주 중앙은행이 연내 긴축정책(금리 인상)을 펴기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美금리 보합: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과 보합수준인 연 4.7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전날과 보합수준인 0.002% 하락한 연 4.73%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오전중 주택지표가 나쁘게 나올 것으로 기대, 채권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그러나 의외로 주택지표가 혼조를 보이자 보합세로 변했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2달러(1%) 하락한 62.5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센트 내린 68.01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5월11일로 끝난 주간 원유재고가 100만배럴 늘어났고 가솔린 재고는 170만배럴 늘었닥 밝혔다.

에너지부는 특히 지난 주 정유사 설비가동률이 0.6%포인트 증가한 89.5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휘발유 6월물 가격은 발레로의 휴스턴 정유공장에 작은 결함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전날보다 갤런당 3.54센트 오른 2.3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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